순교자를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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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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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겨울 압록강 변까지 밀고 올라갔던 국군은 중공군을 맞아 퇴각합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춥고 삭막한 북부지방의 겨울. 전쟁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 평양에서 14명의 목사들이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감금당합니다. 12명의 목사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살아 돌아온 2명이 어떻게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는지, 이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사건의 진실과 사람들이 원하는 진실, 체제가 원하는 진실 사이를 고뇌하며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내가 당신네들의 그 위대한 영웅, 위대한 순교자들이 꼭 개처럼 죽어갔다는 얘길 들려 줄 수 있게 된 것이 큰 기쁨이오. 훌쩍거리며, 낑낑거리며, 살려달라고 아우…(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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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를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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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14명 중 12명이 처형을 당하고 2명의 목사가 살아 돌아옵니다. 폭파된 건물들의 잔해가 군데군데 쌓여 있고, 폭파에 반쯤 날아가버린 교회의 종각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종이 댕그렁 거립니다. 목사들의 처형에 관여했던 공산군 비밀경찰 한 명이 14명의 목사들에 대한 증언을 합니다. 소설 속의 주된 배경은 평양의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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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전쟁이 벌어졌고 그해 10월 유엔군은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점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