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태양광도 `치킨게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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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5-1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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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태양광도 `치킨게임` 시작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탈출구”=인터솔라 현장에서 만난 해외 태양광업계 CEO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태양광산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일 ‘인터솔라 유럽 2011’ 전시장에서 만난 독일 태양광업체 솔라월드의 슈미트로 마케팅 매니저는 “각 국이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리드패리티’를 전후로 치킨게임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이 1~2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 위기와 손실에도 불구하고 생산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버티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2달러에서 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시장은 향후 2~3년 내에 성공여부가 판가름 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자금력과 기술력의 긴 호흡이 있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3.6달러까지 치솟았던 W당 모듈 가격이 2009년(1.46달러)을 기점으로 급속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아
[결산/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태양광도 `치킨게임` 시작됐다
[결산/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태양광도 `치킨게임` 시작됐다
중국(China)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은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아 일부 중국(China) 웨이퍼 업체들은 손익분기점 이하인 2달러까지 낮춰 가격협상에 나서고 있다아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결산/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태양광도 `치킨게임` 시작됐다
다. 현재 폴리실리콘의 kg당 가격이 50~60달러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웨이퍼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장당 mean(평균)판매 가격이 2.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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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
셈 홍 대만 네오솔라파워(NSP) 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China) 업체들이 저가의 제품을 통해 규모의 경제 책략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품질과 고효율 제품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어서 결국 기술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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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세계 시장(생산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China) 업체들이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한 출혈경쟁을 처음 하면서 이 같은 상황은 더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아





태양전지 중소업체인 탑선의 최대신 해외사업팀 차장은 “태양광 분야는 경쟁업체 간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져 규모의 경제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가 됐다”며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까지는 꾸준한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시장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웨이퍼·모듈업계 “아직도 긴 터널”=전문가들은 태양전지 전단계인 웨이퍼의 손익분기점은 개당 2.5달러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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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원전 폐쇄 방침도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태양광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로 라이왕 E-TONG솔라 CFO는 “현재 많은 태양광 업체들이 비용을 더욱 낮춰 진정한 의미에서의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며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태양광발전차액지원금을 축소한 것도 시장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웨이퍼-태양전지-모듈로 이어지는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제품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남는 기업이 승자=치킨게임이 본격화함에 따라 지금의 태양광 업계에서는 ‘살아남는 자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진리가 됐다. 반도체에 이어 태양광 산업도 ‘치킨게임’이 본격화됐다.
※용어說明(설명) :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는 화석 연료로 생산한 전력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가격이 같아지는 시점을 일컫는다. 와트(W)로 가격이 결정되는 모듈의 손익분기점 역시 1~1.5달러지만 현재는 0.8달러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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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라이왕 E-TONG솔라 CFO는 “태양광산업 규모는 B2G일 때 50GW, B2B는 100~200GW, B2C에서는 1000GW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그리드패리티가 오면 B2C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게임의 선두에 서 있는 분야는 웨이퍼와 모듈이다.
셈 홍 NSP 사장은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일본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점과 가이드라인, 정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일본 태양광 시장은 다소 폐쇄적이었지만 원전사고로 일본 고객과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