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IBM 유닉스서버 `아슬아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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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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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는 2000년대 들어 불기 스타트한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열풍을 등에 업고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고객을 하나둘씩 품 안으로 가져갔다. 이후 유닉스서버 시장은 한국IBM이 분기 1위만 차지해도 이변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한국HP의 독주가 이어졌다.
하지만 과거 고스란히 메인프레임 고객을 한국HP에 넘겨줬던 한국IBM이 적극적인 유닉스서버 영업을 통해 ‘IBM 메인프레임→IBM 유닉스서버’라는 公式 을 새롭게 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은 2000년대 초까지 한국HP와 한국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다 한국HP와 구 컴팩코리아의 합병이 이뤄진 지난 2002년 이후로는 한국HP의 독주체제가 계속됐다. 따라서 올해 한국HP가 내놓을 ‘투퀼라(코드명)’ 기반 차기 유닉스서버 모델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p 수준에 불과했다.
IBM 유닉스서버 `아슬아슬 1위`
한국IBM이 연간 기준으로 유닉스서버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설명
한국IBM이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H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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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IBM이 ‘만년 2위’ 설움을 벗는 데 성공했지만 이러한 구도가 과거 한국HP의 독주시절처럼 굳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BM 유닉스서버 `아슬아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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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간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은 한국HP의 독무대였다.
지난 2002년부터 이어지던 유닉스서버시장의 한국HP 강세현상이 마침내 마감되면서 당분간 국내 시장은 한국IBM과 한국HP 두 맞수 간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IBM 유닉스서버 `아슬아슬 1위`
IBM 유닉스서버 `아슬아슬 1위`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집계한 국내 서버시장 자료(잠정치)에 따르면 한국IBM은 지난해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42.9% 점유율로 한국HP(41.7%)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수위를 기록했다.
<뉴스의 눈>
다.
반면 한국HP는 지난해 4분기 뒷심을 발휘하며 분기 점유율 1위를 되찾았지만 앞서 2∼3분기에 벌어진 한국IBM과의 격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7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IBM은 지난해 한국거래소(KRX), 현대증권 등 증권 분야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2분기와 3분기 두 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한국HP를 앞섰다. 때마침 2000년대 초 불거진 유통비리 사태로 한국IBM이 주춤한 것은 덤으로 얻은 호재였다. 투퀼라는 기존 HP 서버에 탑재된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의 차세대 모델로 한국IBM이 지난해 선보인 ‘파워6’ 프로세서 기반 서버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에는 한국HP 쪽에서 유통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한국IBM에 유리한 구도가 연출됐다.
순서
지난해 두 회사가 분기 1위를 두 번씩 나눠가졌던 것처럼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