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마르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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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5-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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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씩은 아니지만, 몇 년간 서점에서 지나칠 때마다 흘끔거리던 이 책을 손에 들었다. 결국엔 그들 각각을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백년씩은 아니지만, 몇 년간 서점에서 지나칠 때마다 흘끔거리던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세대를 거듭함에도 이 집안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조상들의 이름을 되풀이해 물려 받아 읽는 이의 기억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직접 대면함으로써 능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지나간 history(역사) 속의 인물들 - 그들이 실재한 인물들이 아니라 허구의 존재라 할 지라도 - 인 탓에 그들은 그들의 행적에 대한 기록으로써 우리에게 인식된다 범주화의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들의 삶의 모습 역시 부분적으로 서로 비슷한 면이 많이 발견된다 게다가 이름까지 돌려쓰는 까닭에, 꼼꼼히 표를 그리거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에 대하여 고유의 식별자를 덧붙이지 않는 한, 그들은 개개의 존재라기보다는 어느 한 집안의 비슷비슷한 헛갈리는 존재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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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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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부엔디아라는 가문에 얽힌 꽤 오랜 기간(약 백년?) 동안의 얘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기 처음 할 무렵 누군가가 귀띔해 주었다. 부엔디아라는 하나의 생명체. 미천한 우리들도 언젠가는 달라이 라마가 될 수 있음을 언뜻 깨닫게 된다…(To be continued )
참으로 비장하게 들리는 제목이다. ʻ가계도를 그리면서 읽어야 하는ʼ 소설이라고. 읽고쓰기 보니 과연 그렇기도 하다. ,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마르케스서평서평감상 ,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마르케스
참으로 비장하게 들리는 title(제목)이다.
